아버지의 경우 현재 모발 굵기가 매우 가늘고 머리에 기름기가 일반인보다 조금 더 많다. 지루성피부염이 부분적으로 있으면서 비듬이 많다. 앞머리 부분에 탈모가 진행 되어서 노우드 3기와 4기의 중간 단계이며, 정수리 부분도 두피가 부분적으로 드러날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져있다. 이재영씨는 앞머리 탈모가 아버지보다 더 심하게 진행된 상태이다. 정수리 부분은 탈모가 심하지 않지만, 이마 선이 많이 올라가 누가 보아도 머리 숱이 없어 보인다. 탈모 부위에는 피지 분비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이재영씨의 경우에도 앞 이마가 피지로 항상 번들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 환자를 '빛나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흔한 오해 중의 하나가 피지분비가 많기 때문에 탈모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기름기가 많은 것은 탈모의 원인이 아니라 탈모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일 뿐이다. 부자 모두 머리를 감을 때 좀 더 공을 들여 깨끗하게 감도록 하고 자주 머리를 감도록 해야 한다.
(1) 약물요법 이재영씨와 같은 젊은 탈모 남성의 경우, 모발이식수술만으로는 탈모를 완전하게 치료할 수 없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먹는 탈모 치료제를 처방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기간뿐만 아니라 끝난 후에도 꾸준히 약물 복용 하기를 권장한다. 특히 닥터안 모발이식 클리닉의 안지섭 원장은 "약물 치료의 부작용은 인터넷 등에서 과장되게 알려진 것과 달리 전혀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극미하다. 임상시험 결과, 위약(가짜약)을 복용했던 그룹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성적인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는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부작용이 있더라도 꾸준히 복용하면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부작용 증상이 즉시 사라지므로 건강상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안지섭 원장은 "탈모도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주치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즉 환자에 게는 탈모를 꾸준히 치료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증상을 살펴줄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탈모 환자들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속설과 검증되지 않은 비의학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모는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방법으로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라고 덧붙였다.
* 탈모 치료를 평생 해야 하는 이유 탈모가 생기는 두 가지 조건은 '유전'과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다.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될 경우에만 탈모가 생기게 되는데, 둘 중 '유전'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DHT'는 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막을 수 있다. 이것이 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DHT의 합성을 막는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선 대머리라고 하는 탈모는 100% 유전으로 인해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이요법 만으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없다. 유전이기 때문에 탈모의 패턴도 윗대와 똑같이 진행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이재영씨가 아버지보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었듯이 한 가족이라도 탈모의 증상이 다른 경우가 흔하다. 둘째로,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특정 효소인 5-알파-리덕테이즈에 의해 변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물질 때문에 일어난다. 탈모 증상이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는 사춘기 이후에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리넬리라는 영화에서처럼 변성기가 오지 않도록 사춘기 이전에 거세를 했던 중세 유럽의 남성 소프라노인 카스트라토와 한국의 내시와 같이 거세된 남성이 탈모 증상이 없는 이유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탈모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못하기 때문이다.
안지섭 원장은 "간혹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모공을 깨끗이 하는 두피관리를 받으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비싼 돈을 지불하고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를 보게 된다. 깨끗한 두피는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할 수는 있어도 유전과 DHT에 의해 술술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은 잡지 못한다.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탈모가 치료 될 수 있다면, 옛날 조선시대에 머리를 잘 감지 못했던 시대에 탈모 남성들이 더 많았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탈모 환자의 몸에서 DHT가 변환되어 생기는 한 탈모는 평생 지속된다. DHT의 변환을 막는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이재영씨의 경우 아직 젊기 때문에 머리 숱이 많아야 할 20대~30대에 정상에 가까운 모발을 지킬 수 있도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모발이식 후에도 원래 있던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2) 수술치료 아버지와 아들 모두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모발이식수술을 할 예정이다. 동양인의 경우, 탈모 정도에 관계 없이 뒷머리에서 옮겨 심을 수 있는 모낭은 평생 7,000모 내외에 불과하다. 따라서 특히 젊은 분의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기존의 머리카락을 최대한 많이 지켜야 모발이식수술 후에 보다 더 자연스러운 머리 스타일이 가능하다. 이재영씨, 이승재씨 모두 각각 3,000모 가량 이식할 예정이며, 이마와 정수리 부분에 손바닥만큼의 부위에 적절하게 배치하게 된다. 모발이식 후 2주~1달 사이에 이식한 머리가 모두 빠지게 되며, 그 후 3개월 이내에 솜털이 다시 자라나게 된다. 처음에는 가늘게 자라던 머리카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굵어지고 색깔이 진해져 풍성한 머리 숱을 만들 것이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1cm 가량 자라므로 6개월 정도 지나야 주위 사람으로부터 머리 숱이 많아졌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눈에 보이게 된다. 수술 전에는 머리카락을 가급적 짧게 자르지 말고, 수술 시 출혈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적어도 1~2주 동안은 비타민 A, 아스피린 등의 약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수술은 국소 마취를 통해 통증 없이 진행되며, 매우 안전한 수술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모발이식 수술이 얼마나 통증이 없고 간편한 수술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