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호걸도 비켜가지 못했던 탈모
역사적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사람들 중에는 대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유럽을 정복했던 율리우스 시저, 유럽을 구출한 아이젠하워 대통령, 러시아 혁명의 주역 레닌,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대머리였다.
그러나 이들도 자신의 콤플렉스를 가리기위해 부질없었지만 부단한 노력을 했다.
의학의 성인으로 칭송받는 히포크라테스는 여러 가지 생약을 섞어 만든 연고를 처방했지만 그 역시 심한 대머리였다. 로마의 영웅 시저의 대머리를 치료하기 위해 발모제를 만들어준 이는 그의 연인인 크레오파트라였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모의 진행을 막지 못해 월계관으로 대머리를 가렸다. ‘짐이 곧 국가이다’라고 했던 절대왕권의 프랑스 국왕인 태양왕 루이 14세의 경우도 자신의 대머리를 막지 못했고 이를 가리기위해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쓰고 다녔다.
최근에는 의학이 발달하면서 탈모치료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뒷머리에서(유전적으로 탈모가 되지 않는 부위) 건강한 모발을 채취하여 앞머리에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이 수술 방법도 세부적으로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김정철 교수님이 개발한 방법인 ‘모낭군 이식수술’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가 크다. 모낭군 이식수술이란 자신의 후두부 모근을 채취해서 모낭군으로 하나씩 분리한 뒤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 많아지고 연예인 못 지 않은 아름다운 여성들이 거리곳곳을 활보하고, 화장이나 성형하는 남자도 늘어나는 등 타인에게 보여 지는 모습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외모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탈모에 대한 관심 또한 자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거창하게라면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온 탈모. 그리고 그 해답.
이제 이런 고민의 결론을 내릴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용기가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음 회에는 탈모의 진단에 대해 알아보자.
출처 - 비타민플러스 2007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