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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포츠 월드) 남성 탈모 고민 말고 이식수술 도전을
작성자 Dr. Ahn
  • 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원장
    베개 위에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을 보고 한숨짓는 일. 이제 더 이상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꽃다운 아가씨들이 늘고 있다. 여성 탈모증은 남성처럼 헤어라인이 후퇴하지 않고 정수리 부근의 모발이 얇아지고 숱이 적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남성들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성은 남성호르몬을 상쇄할 만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후 나타난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도 늘었다. 영양공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 요법이 만연하면서 영양불균형, 여성 탈모로 이어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보통 다이어트 후 한달 혹은 두 세달 뒤에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은 탈모의 원인을 다른 데서 찾게 된다. 다이어트 시 음식을 제한적으로 먹게 되고 이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B,D 등의 영양소의 균형이 깨뜨린다. 이로 인해 모발은 힘이 없고 윤기 없이 푸석푸석해지면 잘 끊어지게 된다. 영양 불균형의 또 다른 형태인 비만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형 탈모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술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을 이용한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관이완 작용을 하는 고혈압 치료제이다. 그런데 이를 복용 후 부작용으로 머리,팔, 다리 등의 전신에 털이 2∼4cm까지 자라게 되었고 이에 착안하여 바르는 발모제로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미녹시딜의 발모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실험결과에서는 모근을 자라게 하는 여러 성장인자들을 증가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주로 2∼3% 미녹시딜을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탈모부위에 도포한다. 남성용으로 사용되는 5%농도의 미녹시딜이 효과가 더 좋지만 서양여성의 경우 안면에 잔털이 많아 농도가 높은 경우 안면의 잔털이 굵어지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용은 농도를 낮추어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은 안면에 잔털이 없기 때문에 5%의 미녹시딜을 사용해도 되며 아침에 바를 경우 끈적거림과 약물특유의 냄새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주로 취침 전에 사용한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모발이식 수술도 많이 늘어났다. 특히 여성의 탈모는 가르마를 타는 부위와 정수리 부위에 두피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이 부위에 집중적으로 이식하고 주변부위에도 이식해주어서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수술법은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모낭군 이식술’을 이용한다.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한올 한올 분리해, 분리된 모낭을 식모기를 이용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원래 모발의 기본단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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