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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원장 | 탈모로 고민하는 집 욕실에 꼭 있는 물품이 있다. 그건 다름 아닌 탈모예방샴푸다.
조사에 의하면 한국남성 4명 중 1명이 탈모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900만 명에 이르는 탈모인들의 고민에 힘입어 탈모 관련 시장은 가발, 탈모 치료, 두피 관리, 탈모 샴푸 등에 이르기까지 탈모 시장 규모는 올해에만 1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탈모 초기라면 약물치료 등을 이용해 개선할 수 있다. 초기 탈모는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 등을 통해 치료한다. 프로페시아는 원래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치료 과정에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탈모 치료제로 쓰이게 되었다.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복용하여야 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탈모가 심하고 부위가 넓다면 모발이식수술이 궁극적인 해결 방법이다. 탈모는 주로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나타나는 반면 옆머리와 뒷머리는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는 유전적 특성이 달라서 인데 옮겨 심어도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식된 모발은 후두부 모발과 같은 운명으로 평생 건강하게 자라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후두부(뒷머리)에서 모낭을 채취해 한 올 한 올 분리한 후 식모기를 이용해 탈모 부위에 이식한다.
모발이식 수술 후 이식된 모발은 2∼4주 경에 빠졌다가 수술 후 4개월 째 부터 생착된 모근에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 자연스럽게 된다. 시술시간은 3∼5시간 정도 걸리고,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다.
모발이식수술은 예전에 비해 많이 간단해 졌다. 모발이식수술 시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것이 모낭채취부위의 상처와 수술 후 부종이다. 예전에는 채취 후 봉합한 부위로 통증이 있어서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쉽지는 않았고 특히 수술 후 4∼5일 간의 심한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교외 활동을 자제해야 할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휴가철이나 방학에 시술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전과는 달리 가는 실로 후두부 절개 부위를 봉합해서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부종을 줄이는 약물을 통해 현재는 부종이 없어서 요즘은 평일에 와서 시술을 받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만큼 붓기와 통증이 줄어들었다.
또한 가는 실의 다른 장점은 봉합 자리의 흉터가 훨씬 적게 남는다는 것이다. 봉합 흉터는 머리가 아주 짧지만 않다면 모발에 가려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가 없게 된다.
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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