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권 모 씨는 건조한 가을 날씨 탓에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권 씨를 바라보는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고민은 더욱 커집니다.
<인터뷰> 탈모 초기 환자(36) “주위에서 그렇게 얘기하고...저도 거울 한번 보니까, 예전보다 (앞머리 선이) 많이 올라간 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상담 받아보려고 나왔거든요”
건조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권 씨처럼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이 각질이 먼지 등 오염물질과 섞이면서 모공을 막아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 일조량이 줄어들수록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늘고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줄면서 탈모가 더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지섭 원장 / 모발이식 전문병원 “모발 자체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고요. 두피 자체가 청결하면 일차적인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피 건강을 위해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습니다. 낮 시간 동안 쌓인 노폐물과 각종 오염물질들이 밤사이 모공을 막아 탈모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은 젖었을 때 변성이 잘 일어나고 두피가 너무 습하면 균이 증식할 수 있어 머리를 감은 후에는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한 두피 마사지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두피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육식보다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야채와 과일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술,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탈모예방의 필수덕목입니다.
탈모가 심할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하는데,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지섭 원장 / 모발이식 전문병원 “본인이 느끼기에도 탈모증상이 있다든지, 아니면 주변에서 탈모가 있는 것 같다 내지는 두피가 좀 보인다는 얘기를 하게 되면 미리미리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제대로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두피관리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는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임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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