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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BS 건강 365) 고기를 줄여야 머리를 지킨다!
작성자 Dr.Ahn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이야기 할 만큼 식욕이 왕성해 지는 계절이다. 많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탈모가 걱정된다면 육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탈모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육식 위주의 식생활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기름진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모발에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주어 탈모를 촉진시킨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를 보면 동맥경화 같은 심장질환과 대머리증상은 상당한 밀접한 관계가 있고 심장질환은 동물성 지방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지나친 동물성 지방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육식은 탈모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동물성지방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모근의 영양공급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동물성 지방은 포화지방산으로, 피지선을 비대시켜 이른바 영양과잉상태가 되어 머리털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한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에 의해 모발이 윤택을 유지하나 피지가 과잉 분비되면 두피가 너무 기름져 모발의 정상발육을 가로막는다. 머리가 가려워지거나 긁은 후 끈적거리는 비듬이 있는 것은 모두가 지방이 과다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피지선은 남은 지방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활성화된다. 이렇게 생산된 피지는 모낭 옆에 있는 피지선을 통해 두피로 배출되어 두피를 덮게 되고 털구멍을 막아 잡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이러한 피지의 활성화는 남성 호르몬을 자극해서 피지선을 막게 되고 결국은 피부가 세균 때문에 곪아서 탈모를 일으킨다.

다른 이유로는 기름진 음식이 지방성 노폐물을 축척해 혈관의 흐름을 막고 모근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미국인이 탈모가 늘어난 것은 동물성지방의 섭취량이 원래 많고, 피지선이 비대화 경향을 띠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해서 모발이 가늘어 진다 라고 설명하는 학설도 있다. 그 결과 원래 지방 섭취량이 비교적 적고 모발도 두꺼운 아시아인과 비교해보면, 미국에서는 대머리인 사람이 많아진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식사습관의 서구화, 결국 동물성지방 섭취량의 증대는 대머리를 증가 시킨다 는 우려로 연결된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적정분량 이상이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혈류가 나빠져서 모근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여 탈모가 된다는 과영양설 등이 있다.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채식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육류를 완전히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가급적이면 식물성단백질이 풍부한 콩 등의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 섭취를 늘리면 모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글 :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안지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