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이 나오는 만큼 머리는 줄어든다
2008-08-04
빠지는 머리로 고민한다면, 자신의 탈모에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지면 탈모를 심화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에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복부비만이다. 흔히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영양소의 불균형이 오거나, 단백질 결핍 등이 일어날 경우 탈모가 심화된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 상황인 비만도 탈모를 가속화 하는 원인이 된다.
탈모증상은 먼저 머라카락이 가늘어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머리숱이 적어지고 빈모가 되며 탈색이 되어 노랑머리가 되기 시작한다. 또한 M자 부위가 올라가며, 정수리를 중심으로 심하게 빠지기도 하지만 머리 전체적으로 탈모현상을 보일 때도 있다.
복부비만은 40~50대 이상의 남성에게 흔한데, 가장 큰 원인은 술과 三白음식(세가지 흰색 음식으로 백미, 밀가루, 백설탕)이라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비만체형이 아니라고 해도 복부비만, 내장비만인 이들은 매우 위험하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체중이 얼마나 많이 나가는가'보다 '허리둘레가 얼마인가'가 비만 합병증 유발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고 밝혀졌다.
복부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당뇨병 등과 각종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를 해야만 하는 '질병'인 것이다.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가 넘으면 복부비만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복부비만은 탈모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복부비만이 심하면 탄수화물 대사에 장애가 생겨 모낭에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모낭의 영양 공급이 방해되면 모발로 전달되어야 할 영양소가 부족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고 잘 빠지게 된다. 특히 머리카락은 케라틴 이라는 단백질을 비롯한 18여 가지의 성분으로 되어있는데, 이런 영양성분들이 부족하면 탈모가 더욱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빠지는 머리만큼 나오는 배도 걱정인 당신을 위한 건강한 모발관리 수칙 NO.6 뱃살에는 유산소운동이 최고!
내장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음주와 三白음식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와 함께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은 걷기. 하루 30분씩만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걷는다면 뱃살, 탈모와 멀어질 수 있다. 날씬한 몸매와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10살 젊어진 모습을 기대하며 하루 30분씩만 투자해보자!
글 : 닥터안 모발이식클리닉 안지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