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뻑뻑 머리칼은 우수수 낙엽처럼··· 피부는 목마르다
건조한 날씨 사무실 습도 유지 · 충분한 영양 섭취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우리의 몸은 부쩍 건조해진다. 그래서 피부는 버석해지고, 눈은 뻑 뻑해지며, 머리카락도 더 많이 빠지게 된다. 특히 사무실은 환기가 거의 되지 않는 밀폐된 환경 때문에 부쩍 건조해지기 쉬워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을이 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피부 변화는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다. 찬바람이 불면 각 질층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함유하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 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 비교적서늘하게 지내는 게 좋다. 미스트(스프레이 보습제)는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 하는 게 좋다. 특히 알코올 성분이 적은 제품 사용을 권장할 만하다.
건조한 날씨는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눈이 뻑뻑하고 따끔거리는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컴퓨터나 책 등을 장시간 봄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더해지면서 유발된다. 눈물샘이나 결막의 염증, 눈꺼플 이상,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사용과 잘못된 안약 사용도 안 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 점안으로 치료하는데 방치할 경우 항균기능이 떨어져 각막염, 결 막염과 같은 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두통이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가을은 탈모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환절기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일 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이 모낭을 축소하고 모발의 성장 기간을 줄이는 역할 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도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자극을 받아온 두 피가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이 생기고 모공이 막혀 탈모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탈모를 예방하기위해서는 머리는귀가 후바로 감아야한다. 외출 시두피와 모공에남 아 있는 오염 물질을 씻지 않고 그대로 두면 피지와 엉켜 두피의 호흡을 막기 때문이다. 머 리를 감을 때는 구석구석 꼼꼼히 샴푸하고, 손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가볍게 감아야 한 다.
안지섭 원장(닥터안 모발이식센터)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 집과 사무실의 실내 습도 를 적절히 유지해주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고른 영양 섭취 등 기본에 충실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며 “이 같은 생활 습관은 탈모예방 및 치료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 전문병원 원장
[본 기사는 이데일리(11, 10, 14)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