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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또 머리털 심었다>
[연합뉴스 2005-08-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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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68)가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을 자주 받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의 ANSA통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5일 북부 페라라의 한 성형외과 클리닉에 찾아가 5시간에 걸쳐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것. 그의 모발 이식 수술은 이번이 2번째다.
그는 여름 휴가차 머물고 있는 사르디냐의 총리 별장에서 몰래 빠져나와 페라라의 단골 클리닉에 도착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술을 받은 다음, 베레모를 쓴 모습으로 황급히 차를 타고 사라졌다는 것.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년전에도 여름 휴가를 이용해 페라라의 성형외과 클리닉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고 지난 2003년 12월말에는 스위스에서 은밀히 눈주변과 목의 잔주름을 다듬기도 했다.
앞서 두 차례의 수술은 보기 좋게 언론의 추적을 따돌렸으나 이번에는 페라라 현지에 금방 총리를 보았다는 입소문이 퍼져 언론에 곧바로 보도됐다는 것.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이맘때 이탈리아를 방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동할 당시에도 머리에 흰 두건을 쓴 모습으로 나타나 한동안 이탈리아 언론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1, 2차 모발 이식 수술은 이탈리아 최고의 성형외과의인 피에로 로사티(48)가 집도했으며 비용은 통상 6천 유로가 든다고 ANSA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노화를 늦추기 위한 보약도 먹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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